평일 일정이 끝나고 주말이 되자마자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계획을 세웠다. 물론 계획이라고 할 것까지도 없고 나간다. 돌아다닌다. 밥 먹는다. 정도의 계획이었다. 당연히 나는 P 이기에 세세한 계획은 세우지 않는다. 머무르던 객실에서 나와 호텔 로비에 앉아있다 보니 뒤편에 있는 불멍 하기 좋은 장소가 보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기에 간단하게 먹고 바로 호텔 로비로 다시 이동했다. 아침은 역시 간단하게 고기가 최고다. 그렇게 조용히 아침 불멍을 마친 채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할 때쯤. 주변에 맛있는 베트남 식당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자전거를 렌트하여 출발했다. 자전거 거리로 채 1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이기에 스윽 추운 칼바람을 맞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식당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메뉴는 기억해야 하기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