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5

가장 맛있는 족발

그런 날이 있다. 아무 생각이 없다가 어떤 음식이 엄청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렇게 귀신에 홀린 듯 족발을 먹으러 나섰다. 평소 나는 내 돈 주고 족발을 사 먹거나 사 먹으러 간다거나 사 먹고 싶은 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갑자기 족발의 쫄깃 부드러움이 당기는 날이었다. 족발집이 몇 개 있어 문 앞에서 이곳저곳 기웃기웃하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 역시 사람이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맛이 있다거나 음식이 빨리 나온다거나 그런 장점이 확실히 있는 것이다. 이곳은 두 개 모두 만족하는 식당이었다. 주문하고 잠깐 멍 때리다 보니 족발이 바로 나왔다. 연이어 막국수도 나왔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 족발을 집어 소스 없이 고기만 입으로 넣었다. 캬~! 절로 소맥이 당기는 족발이..

여행/먹방여행 2022.12.23

여수

작년 봄 롤체 새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코로나는 한창 심한 시기였던 지라 여행을 가고 싶어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비행기를 타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던 중 여수라는 지역이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가본 적도 없었기에 더 눈에 들어왔던 거 같다. 그렇게 'P'답게 무계획으로 비행기표와 숙소만 예약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로 했다. 도착해서 체크인하기 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기차역 근처에 오래된 건물을 재활용하여 관광할 수 있도록 카페와 전망대를 만든 곳이 있었다. 확실히 높은 곳이라 그런지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왔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주변에 간장게장이 맛있으면서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부리나케 검색해서 달려갔다. 여수 맛집 '명동 게장' 비주..

여행/국내여행 2022.12.22

야키토리 야키준2

다음으로 나온 대파 구이. 큰 대파를 살짝 불에 그을리듯이 굽고 소스를 살짝 바른 느낌이다. 굽기 상태가 최상으로 아주 맛있었다. 사진은 거지같이 찍었지만 맛은 거지 같지 않다. 아주 만족스럽다. 대파 구이를 먹고 다시 닭이 먹고 싶을 때쯤 닭 특수부위 꼬치가 나왔다. 연골이 포함된 꼬치라는 것만 기억난다. 평소 절대 안 먹는 부위지만 먹어보았다. 식감이 어나더 레벨이다. 왜 사람들이 환장하는지 알 것 같다. 닭가슴살 같은 거에 고추씨 유자? 같은 느낌이 올려져 있고 김을 말아서 먹는 음식이다. 얘는 내 입맛에 살짝 안 맞아서 얼른 먹고 사케 한잔을 털어 넣은 기억이 있다ㅋㅋ 다음으로 나온 녀석은 으깬 감자에 페퍼를 위에 뿌리고 아이비 과자에 올려 먹는 녀석이다. 평소 으깬 감자를 아주 좋아하기에 더 달..

여행/먹방여행 2022.12.03

야키토리 야키준

갑자기 닭꼬치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이곳저곳 찾아봤다. 다행히 집 근처에 꼬치 전문집이 있어 예약해서 방문하였다. 예약한 시간은 저녁 8시 30분. 도착해서 식당을 들어가려 했으나 눈이 좋지 않아 한참을 헤맸다ㅠ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은 존맛 분위기를 풍긴다. 첫 사진은 배가 고파서 그런지 심하게 흔들렸다. 다시 봐도 이 사진은 어지럽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바람에 입구에 서있었는데 다행히 직원분께서 안에서 기다려도 된다 하셔 가지고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기다렸다. 메뉴판은 두 종류로 음식 메뉴판과 주류 메뉴판이 있었다.(찍어둘걸) 예약은 오마카세로 진행했기에 음식은 별도로 주문 없이 바로 나오는 식이었고 1인 1주류만 시키면 된다고 한다. 뭘 마실지 메뉴판을 들여다봐도 술은 잘 모..

여행/먹방여행 2022.12.02

스시이도 & 키겐2

찜 전복과 게살이다. 전복은 사케와 다시마에 담가서 절였고 게살은 기억이 안 난다. 그렇지만 맛은 일품이었다. 전복은 소금에 찍어먹으면 아주 맛이 일품이다. 사진은 못 찍기에 항공 샷이다. 다음으로 나온 건 굴이다. 평소 굴이 비려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엄청 부드럽고 비린 맛이 없다. 다시마 우린 물에 담갔다 했나 음식을 먹고 기억력이 감퇴한 거 같다. 그렇지만 맛은 잊어버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고추냉이를 살짝 올려서 먹었을 때 더욱 풍미가 있었다. 다음은 대망의 안키모와 고등어. 아귀 간을 오징어로 돌돌 말아서 식감은 물론 맛도 확 살아나는 안키모였다. 고등어였는지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겉을 구운 듯한 느낌으로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해초류(당면 같음) 새콤하다. 생선구이 부드러운 잔..

여행/먹방여행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