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아무 생각이 없다가 어떤 음식이 엄청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렇게 귀신에 홀린 듯 족발을 먹으러 나섰다. 평소 나는 내 돈 주고 족발을 사 먹거나 사 먹으러 간다거나 사 먹고 싶은 날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갑자기 족발의 쫄깃 부드러움이 당기는 날이었다. 족발집이 몇 개 있어 문 앞에서 이곳저곳 기웃기웃하다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 역시 사람이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맛이 있다거나 음식이 빨리 나온다거나 그런 장점이 확실히 있는 것이다. 이곳은 두 개 모두 만족하는 식당이었다. 주문하고 잠깐 멍 때리다 보니 족발이 바로 나왔다. 연이어 막국수도 나왔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 족발을 집어 소스 없이 고기만 입으로 넣었다. 캬~! 절로 소맥이 당기는 족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