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먹은 함박스테이크 느낌의 고기 고기한 음식이다. 당시에는 이렇게 느긋하게 앉아서 포스팅 하리란 생각은 못했기에 음식만 찍었었다. 나름 잘 찍었다. 잘 찍은 만큼 음식도 매우 훌륭했다. 사진에 보이는 노른자를 치즈가 뿌려진 스테이크 위에 얹은 다음 노른자를 살짝 깨면서 스테이크로 썰어 먹으면 맛이 매우 훌륭하다.
먹는 포스팅만 올리다 보니 어느새 유럽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이건 덴마크였는지 핀란드였는지 공항에서 귀여운 그림이 있길래 스윽 찍어보았다. 그림체가 아주 내 스타일이다.
그렇게 핀란드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비가 오는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하였는데 있을 땐 아쉬움이 없었는데 떠날 때 보니 뭔가 더 돌아다니고 더 먹을걸 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약 2주 동안 돌아다닌 사진 치고는 매우 적고 볼품 없는 사진만 남아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이렇게 찍은 사진을 기록할 줄 몰랐기 때문이라는 건 변명이다. 사실 그냥 귀찮음이 더 컸다. 그렇게 창가 너머 들리는 빗소리를 뒤로한 채 조용히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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