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롤체 새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였다. 코로나는 한창 심한 시기였던 지라 여행을 가고 싶어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던 시기였다. 그러던 중 비행기를 타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던 중 여수라는 지역이 눈에 들어왔다. 한 번도 가본 적도 없었기에 더 눈에 들어왔던 거 같다. 그렇게 'P'답게 무계획으로 비행기표와 숙소만 예약하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기로 했다. 도착해서 체크인하기 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기차역 근처에 오래된 건물을 재활용하여 관광할 수 있도록 카페와 전망대를 만든 곳이 있었다. 확실히 높은 곳이라 그런지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왔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주변에 간장게장이 맛있으면서 유명한 곳이 있다길래 부리나케 검색해서 달려갔다. 여수 맛집 '명동 게장' 비주얼은 합격! 맛도 합격! 아 그리고 이렇게 게장을 시키면 돌게장(?)은 몇 번 리필된다고 한다. 양이 많은 사람들도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난 욕심과 다르게 많이 먹지 못하기에 나온 것만 먹었다. 내 입맛에는 양념게장, 간장게장 우열을 가릴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양념게장이 아주 매콤 달콤하고 밥도둑이다.
점심은 게장으로 배부르게 먹었다. 그렇게 일행은 나와 비슷한 'P'이기에 조용히 체크인하여 숙소에서 낮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니 살짝 배가 고파서 저녁에 다시 외출을 하였다. 여수 하면 포차가 유명하다길래 포차 거리로 택시 타고 출발했다. 포차 거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어디한 곳 앉을 곳이 없었다. 다행히 안쪽으로 계속 걷다 보니 빈자리가 있어 조용히 앉았다.
여수 하면 돌문어삼합이라는 말이 있길래 바로 시켰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비주얼! 잘 볶아서 잘 잘라주면 아래 사진처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완성된다.
여기에 소주가 빠지면 섭하니 조용히 소주를 시켰다. 술도둑이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사진은 없었지만 추가로 라면을 시켜서 먹었는데 라면이 아주 일품이었다. 소주를 마시면서 해장이되는 그런 라면이었다. 아주 얼큰하고 취향저격되는 라면 맛집이었다.